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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각오한 일, 국민만 믿고 당당히 대처하자"..구속기소에 변호인단 위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7 19:40

수정 2025.01.27 19:40

윤 대통령, 변호인들과 구속기소 소식 들어
"처음부터 각오하지 않았나"
윤 대통령, 오히려 변호인단 위로
"대통령 책무 다하기 위한 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 기소 결정 소식을 듣자마자, 변호인단에게 "처음부터 각오하지 않았나.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단과 접견한 자리에서 검찰의 구속 기소 소식을 들은 뒤 "난 괜찮으니 힘내라"면서 오히려 변호인단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 기소 소식에도 너무 의연해서 변호인단도 감동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 잡기 위해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무을 다하기 위한 길이니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대처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과정에서 위법 논란이 여전하고, 구속 기소 과정에서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 두번 연속 불허되는 등 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다분함에도 의연하게 대응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구속 기소 이후 서울구치소 내 독방에 수감된 상태로 헌법재판소와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게 된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것은 헌정사상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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