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복도 흡연 갈등'에 폭발한 이웃…"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8 04:40

수정 2025.01.28 04:40

아저씨가 위층 아래층 돌아다니면서 흡연
항의해도 '욕설'하며 격한 반응
아파트 흡연.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흡연.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계단에서 담배 피우는 흡연자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조언을 구하는 사연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복도 흡연으로 새벽 4시에 경찰 불렀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5년째 복도 흡연하는 아래층 아저씨와 싸우고 있다"며 "구축 계단식 아파트인데 아저씨가 위층과 아래층을 돌아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고 주로 우리 집 대문 앞에서 피운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해당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복도에서 피우지 말고 집구석에서 피워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넌 어른도 없냐, 이 X아"라고 맞받아쳤다고 한다. 이 남성의 아내도 "가끔 한 대 피울 수도 있지, 당신이 먼저 '개XX'라고 욕한 거 아니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욕설로 고소할 순 있으나 증거가 있어야 한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 아저씨 담배 문제 때문에 윗집 분은 창문에 '담배 피우지 마세요. 1층 내려갈 힘이 없으면 담배를 끊든지 극단 선택을 하세요'라고 써서 붙여놨다"고 했다.

작성자는 "식사 때 되면 아저씨는 밥 먹고 기분 좋게 식후 땡하고, 남들은 집에서 밥 먹다가 담배 냄새 맡는다"며 "가래침도 뱉어서 벽이 누렇다"고 썼다.

그러면서 "5년간 이러고 있는데 정신병 걸릴 것 같다"며 "제발 복도에서만 안 피웠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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