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최근 오픈AI '챗GPT'의 아성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AI 모델 'R1'과 관련해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게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하 센터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심지어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연하게도 수집한 사용자 정보는 중국 내에 있는 보안 서버에 저장"이라며 "이런 것들을 미리 잘 주지하고 고려해서 사용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 앱 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2위로 밀어내며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그친다.
물론 딥시크가 선보인 ‘추론 AI’ 모델인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성능이 앞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는 'o1'보다 더 뛰어난 결과값을 보였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얻어 'o1'의 79.2%보다 앞섰다. 또 코딩 부문에서는 라이브벤치 평가 결과 'R1'은 65.9%의 정확도를 기록해 'o1'(63.4%)보다 높았다.

딥시크가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출하고 있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합리화될 수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소스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을 중국 기업에 뺏기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도 나온다.
이는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27일 뉴욕증시에서 무려 16.97% 급락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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