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명절 용돈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은행이 발간한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81.8%가 명절 용돈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면서 "세뱃돈은 엄마한테 맡겨"라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부모님이 명절 용돈을 관리하는 경우는 18.2%로 파악됐으며, 부모님이 대신 관리하는 경우 추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54.8%,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응답한 청소년은 29.4%였다.
한편 청소년 70.3%는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은 용돈을 현금이 아닌 '계좌·카드'로 받고 있었는데, 본인 명의의 계좌·카드로 받는 청소년이 91.4%로 가장 많았고, 현금으로 받는 청소년은 6.8%에 그쳤다. 특히 성인들은 가입할 수 없는 '청소년 전용 카드' 이용 비율이 91.9%로 가장 높았다. 청소년들은 해당 카드로 용돈을 받거나, 교통카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받는 주기는 한 달에 한 번 받는 청소년이 73.1%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한 번 받는 청소년이 21.4%,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받는 청소년은 24.5%, 부모님 카드를 쓰는 청소년은 5.2% 순으로 집계됐다.
용돈은 중학생의 경우 중학생의 경우 5만~10만원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고, 5만원 미만이 29.0%, 10만~15만 원 미만을 받는 중학생은 16.7%로 그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은 5~10만원 미만이 29.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15만원 미만은 27.4%, 20만원 이상 받는 고등학생은 21.0%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청소년들은 단순히 소비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경제 활동의 첫 단계를 경험하는 주체"라며 "용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면서 경제적 선택의 책임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만 14~18세 청소년 372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또는 모바일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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