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단속 경찰관 매달고 200m 도망친 벤츠..추돌사고 내고서야 멈춰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8 08:34

수정 2025.01.28 14:06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한 벤츠. 출처=MBN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한 벤츠. 출처=MBN

[파이낸셜뉴스] 50대 남성이 음주운전도 모자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청 인근의 왕복 4차로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가 음주 단속에 나선 경찰관을 창문에 매단 채로 달아났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도주하던 A씨의 벤츠 차량은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SUV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당시 A씨에게서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가 감지됐는데, 음주측정에 불복해 채혈 검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벤츠 운전자를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과 SUV 차량 탑승자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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