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음식점 공공요금 등 중기·소상공인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 복합적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 등 민생경제 5대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는 먼저,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0%로 확대했다. 오는 3월까지 3개월간 약 35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발행할 예정으로 도와 시·군이 각각 175억원씩 총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음식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공요금 지원책을 시행한다.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도 당초 500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중 4500억원은 중소기업, 2000억원은 소상공인에게 배정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전남도 이차보전율도 기존 2.0~2.5%에서 2.4~2.9%로 확대 지원하고, 소상공인은 3.0%를 유지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자금 운용 여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상생배달앱 소비 진작 할인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먹깨비'와 '땡겨요' 앱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27일부터는 3000원 상당의 배달비 지원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두 할인 혜택은 중복으로 누릴 수 있다. 이번 소비 진작 할인 이벤트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모두 상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선선(善-先)결제 캠페인'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도와 시·군 공공기관,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선결제 방식을 통해 지역 상점의 매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역 경제 회복을 촉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민생경제 지원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소비와 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 지원책"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경제 회복 효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