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근 5년 명절 고속도로 교통사고 173건…지난해 사고율 9.22%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8 12:51

수정 2025.01.28 12:51

[파이낸셜뉴스] 올 명절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일평균 502만대, 설 당일 최대교통량이 639만대, 귀성·귀경 인원은 348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시보다 교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 운행에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김희정 국회의원(부산 연제·국민의힘)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기간 고속도로 사고율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73건의 교통사고로 13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담양 IC 고속도로 항공샷. 한국도로공사 제공
담양 IC 고속도로 항공샷. 한국도로공사 제공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명절 기간 교통량 1000만건 단위로 발생 사고 건수를 비례해 사고율을 조사했다. 설을 기준으로 교통량은 2020년 1.88(1880만대), 2021년 1.58, 2022년 2.02, 2023년 2.00, 지난해 2.17을 기록했다.



문제는 지난해 설 교통사고 건수가 20건을 기록하며 전년 기록인 10건보다 배로 늘어나며 사고율 또한 2023년 5.00%에서 지난해 9.22%로 급증했다. 직전 명절인 지난해 추석도 교통량은 전년보다 0.55p 낮아진 2.76을 기록한 반면 사고 건수가 19건에서 30건으로 늘며 사고율이 10.87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교통법규 위반 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7688건으로 나타났다. 사유는 안전띠 미착용, 버스 등 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끼어들기 금지 등이다.

그 가운데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2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안전띠 미착용(1827건), 지정차로 위반(733건), 끼어들기 금지(362건), 불법 진로변경(185건), 속도위반(15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2020년 485건에서 2021년 687건으로 늘었다가 2022년 342건, 2023년 309건, 지난해 266건으로 매년 줄고 있다. 위반 단속 건수가 매년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교통사고 수는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 의원은 “이번 명절 연휴가 긴 만큼 정부 등 관계기관은 단속에 치우치기보단 주요 정체구간에 대한 우회노선 안내 등 정확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정체 해소와 사고 예방에 더 집중해 달라”며 “도로 위 각종 위반행위는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운전자와 동석자는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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