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영국의 한 여성이 단순히 소화불량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식도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사진=timesofindia)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9/202501290430325486_l.jpg)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여성이 단순히 소화불량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식도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셰릴 브랜든이라는 여성은 2022년 4월 처음으로 속쓰림과 삼킴 장애를 경험했다.
처음에는 이를 단순한 역류성 식도염으로 여겨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는 위산 분비를 줄이는 약물인 오메프라졸을 처방했다.
그러나 약물은 일시적인 효과만 보였을 뿐,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같은 해 11월이 되자, 브랜든씨는 고기를 삼키는 것조차 어려워졌고, 목이 막히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고기 섭취를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인 시리얼,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으로 식단을 바꾸며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증상은 계속됐다. 결국 의사의 권유로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브랜든씨의 식도에서 약 6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의료진은 종양이 심장 근처에 위치해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하며, 그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랜든씨는 완치가 아닌 완화를 목적으로 항암 치료를 시작했고, 동시에 자신의 장례식에 사용할 노래까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영양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위관 삽입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야 했다.
그러나 다음 해 6월, 브랜든씨는 CT 촬영 결과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잘못된 검사 결과라 생각했지만, 의료진은 "암의 흔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식도암은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매년 약 9300명의 환자가 식도암으로 진단받으며, 절반 이상이 1년 내에 사망한다고 보고된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 식도암이 진행된 한참 후에야 발견되기 때문이다.
식도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속쓰림 및 위산 역류, 과도한 트림, 삼킴 장애, 체중 감소, 메스꺼움, 만성 기침 및 목소리 변화 등이 있다. 특히 3주 이상 지속되는 심한 속쓰림이나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를 겪는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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