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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딥시크 저가 매수세에 반등...엔비디아, 8.8% 폭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9 06:56

수정 2025.01.29 06:56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딥시크 충격을 하루 만에 털어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9% 가까이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뛰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딥시크 충격을 하루 만에 털어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9% 가까이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뛰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충격을 하루 만에 털어냈다.

전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은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17% 폭락했던 엔비디아가 9% 가까이 폭등했고, 낙폭이 20%가 넘었던 비스트라를 비롯한 발전소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M7 빅테크가 막판에 테슬라 합류로 모두 상승한 가운데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하루 만에 반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다우는 전장대비 136.77 p(0.31%) 오른 4만4850.35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91.75 p(2.03%) 급등한 1만9733.59로 올라섰다.

기술주와 대형 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 가까이 뛰었다. S&P500은 55.42 p(0.92%) 상승한 6067.7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9 p(8.32%) 급락해 16.41로 떨어졌다.

반도체·유틸리티 급등

엔비디아가 이날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시가총액 6000억달러가 사라지면서 뉴욕 증시 시총이 1조달러 가까이 날아가게 만들었던 엔비디아는 개미 투자자들의 순매수 움직임 속에 하루 만에 폭등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10.57달러(8.93%) 폭등한 128.99달러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폭락 이전의 140달러대와는 차이가 여전히 크다.

대만 TSMC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는 10.09달러(5.25%) 급등한 202.40달러,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는 3.50달러(2.40%) 뛴 149.47달러로 마감했다.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유틸리티 관련 종목들도 이날은 큰 폭으로 올랐다. 저가 매수세 덕이다.

전날 28% 폭락했던 전력 업체 비스트라는 12.56달러(9.16%) 폭등한 149.64달러, 탈렌 에너지도 12.26달러(6.38%) 급등한 204.42달러로 올라섰다.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3.80달러(1.38%) 오른 278.80달러, 발전소용 터빈을 공급하는 GE버노바는 25.12달러(7.61%) 폭등한 355.12달러로 치솟았다.

탈렌, 컨스털레이션, GE버노바 모두 하루 전 각각 20% 넘게 폭락했다.

M7·양자컴퓨터 상승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일제히 반등했고, M7 역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애플은 8.40달러(3.65%) 급등한 238.26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64달러(2.91%) 뛴 447.20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3.49달러(1.82%) 상승한 195.30달러, 아마존은 2.73달러(1.16%) 오른 238.15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4.45달러(2.19%) 급등한 674.33달러, 테슬라는 0.94달러(0.24%) 오른 398.09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대표 주자 아이온Q는 막판에 반등에 성공해 0.32달러(0.83%) 오른 38.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리게티는 0.63달러(5.06%) 급등한 13.08달러, 퀀텀컴퓨팅은 0.26달러(2.62%) 뛴 10.20달러를 기록했다.

디웨이브도 0.16달러(2.87%) 급등한 5.74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상승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시위로 하루 45만배럴 석유 선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여기에 더해 미국 백악관이 다음달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약속을 시행한다고 밝힌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전체 원유 수입의 절반이 캐나다 산이어서 관세가 예정대로 매겨지면 유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0.41달러(0.53%) 오른 배럴당 77.4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0.60달러(0.82%) 뛴 배럴당 73.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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