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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충북 최대 '45.2㎝' 폭설…"도내 5곳 한파특보"

뉴시스

입력 2025.01.29 07:33

수정 2025.01.29 07:49

[청주=뉴시스] 28일 충북 충주시의 한 돈사에서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했다. (사진= 충북도 제공) 2025.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28일 충북 충주시의 한 돈사에서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했다. (사진= 충북도 제공) 2025.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설 연휴 충북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한동안 한파가 이어지겠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7부터 이날 오전 4시20분까지 사흘간 도내 누적 적설량은 단양 25.5㎝, 충주 23.7㎝, 제천 18.4㎝, 진천 17.6㎝, 영동 16.3㎝, 청주 7.0㎝ 등으로 기록됐다.

주요 지점 누적 적설량은 진천(위성센터) 45.2㎝, 음성(금왕) 38.3㎝, 제천(수산) 32.1㎝ 등이다.

폭설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3시께 충주시 주덕읍의 한 돈사에서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했다. 가축 피해는 없었으나 축사 5개동 중 2개동(450㎡)이 일부 무너졌다.

같은날 오전 11시35분께 제천시 금성면 한 도로에서는 제설차가 눈길에 전도됐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제천에서는 지난 27일에도 제설차 전도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기간 충북도는 40건의 도로 제설 신고와 2건의 수목 전도를 처리했다.

[제천=뉴시스] 28일 충북 제천시 금성면 도로 옆으로 제설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져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28일 충북 제천시 금성면 도로 옆으로 제설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져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활주로 폐쇄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도로 등이 통제됐다.

청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제설작업으로 인해 활주로를 폐쇄한다. 이에 따라 공항 출발 항공편 8편과 도착편 7편이 각각 취소됐다.

또 옥천군 군도 1호선 등 도내 도로 3곳과 국립공원 3곳, 관광지 9곳이 통제된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낮까지 충북 중·남부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충주, 음성, 제천, 단양, 괴산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를 기록하거나, 이틀 이상 –12도 이하가 지속될 때,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청주 -4.4도, 충주 –6.3도, 추풍령 -4.5도, 제천 -7.0도, 보은 -4.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0도로 전날(-2.9~0.2도)보다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낮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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