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아직 계약하지 않은 FA 선수 중 가장 어울리는 팀과 예상 행선지를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김하성은 남아있는 FA 중 가장 뛰어난 유격수로 꼽혔다.
ESPN은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고 어깨 수술을 받았다"면서 "작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포스트시즌을 뛰지 못했고, 8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한 채 FA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평균적인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수비 지표 덕분에 지난 3시즌 동안 평균 WAR(대체 선수 대비 기여도) 4.4를 기록했다"면서도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수술 후 던지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의 FA 계약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하성이 올해 개막 시점까지도 출전이 쉽지 않다면서 개막 후에도 여전히 FA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5월은 돼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LA 에인절스와 함께 기존 소속 팀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거론됐다.
ESPN은 "에인절스의 유격수 잭 네토가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공백이 예상되지만, 이는 김하성을 영입해도 마찬가지"라면서 "김하성이 에인절스에서 2루를 맡을 수도 있다"고 했다.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해당 팀들이 김하성의 몸값에 걸맞은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2년 4210만 달러(약 610억 원)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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