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코로나 때보다 많다" 청년 42만명 '그냥쉼'…10명 중 4명 공학·경영 계열

뉴시스

입력 2025.01.29 09:01

수정 2025.01.29 09:01

통계청 경활인구 마이크로데이터 자체분석 전문대 이상 졸업생 기준, 공학·제조·건설 20.3% 고졸 기준 쉬었음 청년, 인문 59%·상공농수산 41% 일자리 미스매치 여전…"조건에 맞는 직장 없다" 4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ICT업계 현직자들과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ICT업계 현직자들과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일할 능력은 있지만 그냥 쉰 청년이 4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때보다도 늘어나면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었음 청년 중 절반이 한 달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쉬었다고 응답했다.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쉬었음 청년 중 공학과 경영·행정 계열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쉬었음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뉴시스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중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청년은 4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5.2%) 증가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주 활동상태에 대한 질문에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44만8000명) 이후 4년 만에 쉬었음 청년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확산세가 지속된 2021년(41만8000명)보다도 큰 규모다.

쉬었음 청년의 학력 구성을 보면 졸업생 기준 고등학교 이하가 43.8%로 가장 많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34.6%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전문대 졸업 21.2%, 석사 대학원 졸업 0.51% 순이었다.

전문대 이상 졸업생을 기준으로 계열을 살펴보면, 쉬었음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공학, 제조 및 건설'로 20.3%를 차지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

그 뒤로 '경영, 행정 및 법학'이 19.9%, '보건'이 13.4%, '서비스'가 10.6%, '예술'이 9.5%로 집계됐다. '인문학'(6.0%), '복지'(5.3%),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4.9%) 등 그 외 계열은 0%대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인문계열이 과반인 58.8%, 상공농수산계열이 40.7%, 예술·체육계열이 0.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쉬는 '일자리 미스매치'는 여전했다.

졸업한 쉬었음 청년 중 4주간 직장을 원했으나 구하지 못한 이유로 44.4%가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18.1%는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13.5%는 '교육, 기술, 경험이 부족해서'라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거 같아서'라는 응답은 10.9%, '근처에 일자리가 없을 거 같아서'라는 응답은 8.8%로 집계됐다.

전체 쉬었음 청년 중 81.8%가 구직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18.3%가 구직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쉬었음 청년 중에서는 과반이 지난 1년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4.3%가 1년 내 구직활동이 없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45.7%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해당하는 사람 중 퇴직한 지 1년 미만인 비중은 58.4%였고 1년 이상 된 비중은 41.6%였다.

쉬었음 청년의 성별 비중을 보면 53.1%가 남자, 46.9%가 여자였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 청년일자리 매칭전담창구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4.06.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 청년일자리 매칭전담창구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4.06.24. yes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fnSurvey

딥시크(DeepSeek), AI 판도 바꾸나

중국에서 개발한 저비용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가 출시되었습니다. 오픈AI가 만든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개발비는 20분의 1수준인 550달러에 그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 우수한 성능, 빠른 처리 속도 등과 같은 장점들과 오픈AI와 다른 오픈 소스 전략을 도입한 딥시크. 이로인해 AI 생태계의 주도권이 중국에 넘어가진 않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생각하기에 딥시크가 AI 시장의 경쟁의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투표기간 : 2025-02-04 ~ 2025-02-25 투표하러 가기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