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공동체라디오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부산 첫 지상파 공동체 라디오 방송이다. 방송국은 지난해 1월 25일 송신소 준공검사를 합격한 뒤 다음 날부터 시험방송을 거쳐 그해 2월 5일 FM 정식 송출을 시작했다.
1주년 특집 첫날인 27일 저녁 특별대담에는 김형철 부산시의원(연제2·국민의힘)이 게스트로 나섰다. 김 의원은 ‘연제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대담에서 김 의원은 구의 도시 발전을 위한 그간 의정 성과와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연제구가 부산의 행정, 교통 중심지에서 생활, 문화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주민들에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여러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연제구의 대표 하천인 온천천이 최근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됐다고 알렸다. 이에 온천천 관련 사업에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가장 먼저 온천천 인근 수영하수처리장의 지하 매립을 추진, 해당부지를 공원과 체육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연제구의 핵심 교통 개발 사업들의 현황들도 전했다. 먼저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빠르면 내후년 개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소위 제3 만덕터널로 불리는 만덕~초읍~아시아드 터널이 지난해 완공돼 북구와 연결성이 강화됐으며 황령 3터널 사업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제구에 공립 키즈카페, 도서관, 어린이 병원 등 다양한 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호재로 연제구는 지난해 인구 조사에서 연간 6823명이 증가하며 부산 구·군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많은 사업 가운데 핵심이 되는 정주 환경 개선 과제는 ‘온천천’ 정비다. 향후 온천천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편 구가 지난해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체계적인 도시 개발과 환경 개선의 영향이 있었다 생각한다. 구가 단순한 행정 중심지를 넘어 부산 전체의 성장과 변화의 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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