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9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최된 제41회 망향경모제를 참석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통일부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9/202501291307354199_l.jpg)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25년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이산가족' 문제를 "그 어떤 사안보다 중심에 놓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최된 제41회 망향경모제에서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통일부는 올해를 분단의 아픔을 다독이며 통일의 시간을 열어나가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의 날(음력 8월 13일)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더욱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산가족 실태조사 △영상편지 제작 △유전자 검사와 등 사업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소식을 나누며 만나는 것은 천륜의 문제이자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라면서 "어떠한 정치적 안보적 고려 없이 남과 북 모두가 최우선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산가족의 평균연령이 83세가 됐음을 지적하며 "가족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이 간단하고 당연한 일조차 이제는 허락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서 "북한 당국은 더 늦기 전에 역사와 민족 앞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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