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치원 학예회 커플… 20년 만에 '진짜 부부' 됐다

뉴시스

입력 2025.01.30 03:30

수정 2025.01.30 07:46

[서울=뉴시스]유치원 시절 학예회에서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았던 두 아이가 20년 후 실제 부부가 된 영화 같은 이야기가 중국에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산둥상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치원 시절 학예회에서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았던 두 아이가 20년 후 실제 부부가 된 영화 같은 이야기가 중국에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산둥상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유치원 시절 학예회에서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았던 두 아이가 20년 후 실제 부부가 된 영화 같은 이야기가 중국에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산둥상보에 따르면, 지난 1월 7일 광둥성 차오저우진에서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인 정씨와 그의 아내는 유치원 어린이날 학예회에서 처음 만나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반에 소속돼 있어 전혀 알지 못하던 사이였고, 선생님의 제안으로 공연에서만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았었다고 한다. 이후 학예회가 끝난 뒤 두 사람은 성인이 될 때까지 전혀 교류가 없었다.

2022년, 정씨는 유치원 동창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우연히 학예회 당시 영상을 다시 보게 됐다.
이 영상을 본 정씨의 어머니는 "그때 함께 공연했던 여자아이를 찾아 인연을 이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정씨는 옛 유치원 선생님과 연락을 시도했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당시 영상 속 여자아이를 찾아낼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녀 역시 마침 교제 중인 사람이 없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

2025년 1월 7일, 두 사람은 학예회 때와 같은 모습으로 결혼식에서 진짜 부부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랑과 신부는 "운명이 이렇게 우리를 연결시켜 줄 줄 몰랐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저게 바로 운명" "유치원 때 모습이 언뜻 보인다" "평생 사랑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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