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조정호 4.6조 불어나 '2위 등극'…1위 삼성 이재용 턱밑 추격
알테오젠 박순재, 한미반도체 곽동신도 평가액 급증해 10위권 진입
증시 부진에도 30대 주식부호 지분가치 1년새 4조7천억원 늘어메리츠금융 조정호 4.6조 불어나 '2위 등극'…1위 삼성 이재용 턱밑 추격
알테오젠 박순재, 한미반도체 곽동신도 평가액 급증해 10위권 진입
![한·체코 비즈니스포럼 참석한 재계 총수들 (출처=연합뉴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30/202501300605489150_l.jpg)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1년간 국내 증시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도 국내 30대 주식 부호들의 지분 가치는 5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재산 2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은 지분 가치가 4조6천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1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상장 주식 보유 상위 30명의 주식 재산 합계는 82조2천659억원으로, 1년 전 77조5천684억원에 비해 4조6천975억원,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8% 상승에 그쳤고, 코스닥 지수는 13.78% 하락했다.
주식 재산 증가액 1위는 4조6천39억원이 늘어난 조정호 회장으로 증가율은 76.1%였다.
이로써 조 회장은 지분 평가액 10조6천544억원을 기록,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5조4천799억원)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호 2위로 올라섰다.
박순재 알테오젠[196170] 대표이사는 2조7천658억원이 늘어 조 회장 다음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증가율은 356.6%에 달했다.
지분 평가액이 3조5천415억원으로 급증한 박 대표는 1년 만에 25위에서 9위로 1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곽동신 한미반도체[042700] 부회장은 평가액이 1조9천963억원에서 3조9천979억원으로 2조17억원, 100.3% 증가했다. 곽 부회장의 순위도 12위에서 8위로 높아졌다.
현대차[005380]그룹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평가액이 각각 4천360억원 증가한 4조4천502억원, 9천155억원 증가한 4조3천65억원이었다. 이들의 순위는 각각 6위에서 5위로,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이재용 회장은 11조8천312억원의 평가액으로 1위를 지켰으나, 평가액은 2조308억원, 14.6%나 줄었다. 2위 조 회장과의 격차는 1조1천768억원이었다.
상속세 부담이 있는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결과 지분 평가액이 각각 2조1천138억원(-27.8%), 1조1천966억원(-20.1%), 9천680억원(-18.8%) 감소했다.
이부진 사장은 4위를 유지했으나 홍 전 관장은 2위에서 3위로, 이서현 사장은 5위에서 7위로 순위가 낮아졌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조3천1억원이 줄어든 2조1천81억원을 기록, 7위에서 1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표] 국내 상장 주식 보유 상위 30명(단위: 억원, 2024.01.23~2025.01.23 기준)
순위 | 성명 | 직업 | 2025.01.23 | 2024.01.23 | 증감액 | 증감율 |
1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118,312 | 138,620 | -20,308 | -14.6 |
2 | 조정호 |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 106,544 | 60,505 | 46,039 | 76.1 |
3 | 홍라희 |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 54,799 | 75,937 | -21,138 | -27.8 |
4 | 이부진 | 호텔신라 사장 | 47,421 | 59,387 | -11,966 | -20.1 |
5 | 정몽구 |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 44,502 | 40,142 | 4,360 | 10.9 |
6 | 정의선 | 현대자동차 회장 | 43,065 | 33,910 | 9,155 | 27.0 |
7 | 이서현 |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 41,829 | 51,509 | -9,680 | -18.8 |
8 | 곽동신 | 한미반도체 부회장 | 39,979 | 19,963 | 20,017 | 100.3 |
9 | 박순재 | 알테오젠 대표이사 | 35,415 | 7,757 | 27,658 | 356.6 |
10 | 방시혁 | 하이브 이사회의장 | 28,539 | 28,802 | -263 | -0.9 |
11 | 장병규 | 크래프톤 이사회의장 | 24,076 | 14,943 | 9,133 | 61.1 |
12 | 김범수 | 카카오 이사회 의장 | 21,081 | 34,083 | -13,001 | -38.1 |
13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19,199 | 20,659 | -1,460 | -7.1 |
14 | 구광모 | LG 회장 | 18,396 | 18,321 | 75 | 0.4 |
15 | 서경배 |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18,275 | 20,815 | -2,540 | -12.2 |
16 | 정몽준 | 아산재단 이사장 | 17,502 | 13,888 | 3,614 | 26.0 |
17 |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14,809 | 15,016 | -207 | -1.4 |
18 | 조현준 | 효성그룹 회장 | 13,784 | 5,959 | 7,824 | 131.3 |
19 | 이해진 | 네이버 GIO | 12,563 | 13,394 | -832 | -6.2 |
20 | 이재현 | CJ그룹 회장 | 12,237 | 11,702 | 534 | 4.6 |
21 | 이채윤 | 리노공업 사장 | 11,333 | 12,152 | -819 | -6.7 |
22 | 조현범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 10,638 | 10,994 | -356 | -3.2 |
23 |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9,858 | 12,947 | -3,089 | -23.9 |
24 | 방준혁 | 넷마블 이사회의장 | 9,121 | 11,837 | -2,716 | -22.9 |
25 | 김남구 |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 8,859 | 6,586 | 2,272 | 34.5 |
26 | 정상수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 8,603 | 4,067 | 4,536 | 111.5 |
27 | 김창수 | F&F 대표이사 | 8,398 | 9,781 | -1,383 | -14.1 |
28 | 오준호 |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 8,203 | 5,659 | 2,544 | 44.9 |
29 | 이준호 |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 8,199 | 8,688 | -489 | -5.6 |
30 | 최기원 |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 | 7,119 | 7,659 | -540 | -7.0 |
합 계 | 822,659 | 775,684 | 46,975 | 6.1 |
※재벌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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