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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합동감식 돌입... "현장 안전이 우선"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30 14:18

수정 2025.01.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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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난 항공기에 연료 3만5900파운드 실려
현장 안전 확보되지 않으면 현장 감식 취소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 관계자들이 30일 합동 감식에 앞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1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 관계자들이 30일 합동 감식에 앞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기간 탑승자 176명이 비상탈출한 사태가 벌어진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이 모여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지방항공청에서 화재합동감식을 위한 종합사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안전 조치와 감식 사항, 원인 조사 진행 계획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국은 화재가 난 항공기인 에어부산 BX391편(A321)에 연료 3만 5900파운드(lbs)가 실려 있는 것을 고려,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안전성 확보 여부를 중점으로 이날 현장 감식을 실시할지 검토하고 있다. 또 화재감식기관의 안전보호조치와 항공기 상태를 공유하고 향후 합동감식에 대한 방향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감식은 이날 오후 2시쯤 당국의 현장 실사 이후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합동감식은 취소된다.

사조위는 "항공기에 다량의 연료가 실려 있어 현장의 안전 확보를 우선으로 현장 감식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났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하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탈출 과정에서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내부 선반에서 연기와 불꽃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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