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30일 도내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인 강태선 애국지사를 예방해 세배했다.
이날 오 지사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강 지사 자택을 찾아 한라산영귤차 세트를 전달하며 조국 독립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오 지사는 “건강히 오래오래 지내시면서 제주도가 더욱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일제강점기에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투쟁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후세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그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제주 교육발전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 지사는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라는 애국가 가사처럼 우리 모두가 서로 화합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새해 바람을 전했다.
1924년생인 강 지사는 올해 만 100세로, 강 지사는 국내 생존 애국지사 5인 중 1명으로 도내에서는 유일하다.
강 지사는 열아홉살이던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펼치다 붙잡혀 징역 2년 6월형을 언도받고 복역 중 광복으로 출옥했다. 1990년 애국지사로 인정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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