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설 연휴 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설 명절 광주 귀성·귀경객은 지난해 추석보다 32만여 명이 줄어든 309만여 명으로 일 평균 16만 명이 감소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공항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광주를 방문한 귀성객은 147만여 명, 광주를 빠져나간 귀경객은 162만여 명이었다.
설 연휴 기간 사건·사고는 화재 10건, 교통사고 40건, 구조·구급 680건에 사망 3건이 발생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경미했다.
시는 27일부터 예상된 폭설에 대비해 선제적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대설과 결빙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29일(낮 12시 기준)까지 지역 주요 간선도로, 상습 결빙 구역 등 제설작업을 58회(525개 노선, 680.4㎞) 실시했다. 대설 관련 사고는 교통사고 1건, 낙상사고 14건 등 경미한 사고에 그쳤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설 당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영락공원을 오가는 518번 시내버스 운행을 30회 증차 운행했다.
연휴 기간 시립묘지를 찾은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 6500송이를 배부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저감과 친환경 추모문화 조성을 위한 '플라스틱 조화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이 24시간 진료를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문 여는 의료기관 2460곳, 문 여는 약국 1437곳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겨울철 호흡기질환인 독감·코로나 검사를 위해 발열 클리닉 12곳, 협력병원 14곳도 운영했다.
전일빌딩 245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연휴 기간에도 운영해 지난 6일간 총 460명이 다녀가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시는 교통안전상황실, 급수 종합상황실, 연료 수급상황실, 청소 기동처리반 등을 운영해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광주시는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5년 설 명절 시민 생활 안정 대책’을 수립해 3개 분야 10개 항목 49개 과제를 추진했다.
연휴 기간 7개 분야(종합상황, 성묘·의료, 교통, 환경·청소, 시민 안전, 소방, 급수) 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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