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체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유족, 고인 직장 동료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
유족, 고인 직장 동료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

[파이낸셜뉴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유족 등으로부터 나오는 가운데 그가 출연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시보기 영상이 삭제됐다.
30일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70화 영상 전체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단됐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인이 직장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유족 측은 생전 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를 모아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지난 28일 KBS에 “다시 그 시점으로 가서 그 고통을 멈추게 막아주고 싶었다”며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나 그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는 이날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면서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