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7/202501271126475678_l.jpg)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야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기업 활력 지원법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대한 파고 앞에서 기업들은 고군분투하는데, 이를 돕고 지원해야 할 정치권은 규제 족쇄를 풀 생각도 없이 권력정치에 매몰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도체특별법과 전력망 확충법 등 첨단기술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공회전만 되풀이하는 중"이라며 "무차별적 기술 패권 전쟁의 포화에 석기시대 돌도끼를 들고 전장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안면몰수(顔面沒收)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로지 발목잡기를 목적으로 정부의 예산안을 칼질해 놓고 이제 와서 선심성 추경을 하자는 야당의 행태는 참으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로는 29번의 줄탄핵과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지역화폐법과 양곡관리법 등 반(反)시장 법안으로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혼란 주도 정당'의 '실용주의' 역시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이 기술 패권 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시기지만, 거대 야당은 전 세계 의회 정치 역사에서 보기 드문 입법권 전횡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닥치고 기업 우선주의'를 내걸지만, 한국 경제는 '닥치고 정권 쟁취' 세력에 볼모로 잡혀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에는 좌우, 여야가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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