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나금융회장 3년 더… 함영주 신화는 계속된다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30 18:10

수정 2025.01.30 18:10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대 결정
3년간의 회장직 경험 높이 평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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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사진)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하나금융은 지난 27일 회장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단독후보로 함 회장을 추천했다.

앞서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과정에서 내부 3명, 외부 2명 등 모두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다면평가, 외부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을 통해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면접에서 △기업가정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정보마인드 △네트워크 및 기타 역량 등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을 세웠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함 회장의 '경험'이 중요해진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회추위는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함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며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들어왔다.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통합된 뒤 지점장을 거쳐 부행장을 지냈다. 특히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 시절에는 전국 영업실적 1위를 달성하며 '영업력'을 입증했다. 함 회장은 영업 성과와 친화력, 신망에 기초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부터는 하나금융 회장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 취임 이후 하나은행은 지난 2022~2023년 2년 연속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다. 또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상품 '트래블로그'는 엔데믹의 해외여행 수요와 맞물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 만 70세를 넘긴 이사가 자신의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도록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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