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국내 농기계 빅2, 우크라 농업 재건사업 참여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30 18:29

수정 2025.01.30 18:29

대동, 중대형 트랙터 현지 출하
청년농민 지원 입지 넓히기 나서
TYM, 5억원 규모 농기계 기증
지난 15일 대동 대구 공장서 열린 트랙터 출하식에서 우크라이나 올렉산더 데니센코 의원(왼쪽)과 대동 이종순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 제공
지난 15일 대동 대구 공장서 열린 트랙터 출하식에서 우크라이나 올렉산더 데니센코 의원(왼쪽)과 대동 이종순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동 제공

국내 농기계 업계가 우크라이나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낮은 임대료, 비옥한 토양 등으로 인해 재건 착수 시 농업 부문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최근 중대형 트렉터 모델인 PH/HX 트랙터 20대를 우크라이나 현지 시장에 출하하며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이번 출하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농기계 수입 총판 A사와 체결한 3년간 3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광역 총판 계약의 첫 번째 주문에 따른 것이다.

대동은 첫 출하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 재건에 적극 참여하며 현지 청년 농민 역량 강화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기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농업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현지 시장에 테스트용 100~140마력대 트랙터 10대를 사전 공급했으며, 대동 엔지니어가 현지에서 서비스 기술 교육까지 완료했다.

대동 관계자는 "자사 트랙터가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농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와이엠(TYM)은 우크라이나에 5억5000만원 규모의 농기계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한국 국회 협의회'에서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로 프리푸텐 국회의원단과 재건 사업을 위해 진행한 담화에서 비롯됐다.

기증 품목은 농작업을 비롯해 전쟁 피해 복구 작업에 활용 가능한 트랙터와 작업기 20세트다. TYM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조작과 유지, 보수가 용이한 제품들로 구성됐으며, 농기계 상태 관리 및 즉각 조치에 필요한 부품이 함께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첫 기증을 시작으로 3차에 걸친 누적 기증 금액은 총 13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농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돈독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지속적으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현지 농업 재건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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