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용 동래구청장 인터뷰
작년 12월 동래구 신청사 개청
주민 편의시설·유적 전시관 갖춰
동래구 특화 정책 ‘온천천 개발’
보행자 전용로 만들고 쉼터 확보
어린이 위한 놀이마당 조성 예정
소비자 전통 시장 접근성 위해
배송거점시설 설립 등 정책 검토
골목형 상점가도 적극 발굴할 것
"신청사 개청에 힘입어 지역을 '다시 찾고 싶은 동래'로 만들기 위한 기반사업들을 하나씩 착수할 것입니다." 부산 동래구는 지역 최대 친수공간인 온천천을 더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정비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장준용 동래구청장(59)은 30일 'First-Class 경제신문' 부산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신청사 개청에 힘입어 주민 소통을 더 강화해 불편사항들을 더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복지 강화로 남녀노소 모두 행복한 동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특화사업도 수행해 다시 사람이 붐비는 동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작년 12월 동래구 신청사 개청
주민 편의시설·유적 전시관 갖춰
동래구 특화 정책 ‘온천천 개발’
보행자 전용로 만들고 쉼터 확보
어린이 위한 놀이마당 조성 예정
소비자 전통 시장 접근성 위해
배송거점시설 설립 등 정책 검토
골목형 상점가도 적극 발굴할 것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30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신청사 개청에 힘입어 지역을 '다시 찾고 싶은 동래'로 만들기 위한 기반사업들을 하나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동래구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30/202501301913089181_l.jpg)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정 성과는.
▲지난해 12월 구민 숙원사업이었던 동래구 신청사가 건립돼 이곳에서 업무를 새롭게 시작했다. 신청사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맞춰 규모를 넓히고 주민 편의시설과 공사 중 발견된 동래 유물을 전시하는 유적전시관 등을 갖춰 동래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이다. 또 안락·명장·수민동의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제2국민체육센터가 지난해 시와의 협약으로 부지를 확보했으며 국·시비 90억원도 확보했다. 그간 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와 공모 선정으로 건립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이 밖에도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4개의 공영주차장을 확보, 이 가운데 2곳은 부지 소유자와 무상협약으로 지출 없이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토지를 흔쾌히 제공한 구민 여러분께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동래구 특화정책으로 온천천 개발사업 등이 있는데, 사업 진행 상황은.
▲온천천은 부산에서 가장 쾌적하기로 유명한 친수공간 가운데 하나로, 구에서는 친수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지난달부터 제2회 온천천 빛 축제가 열리고 있어 전년도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와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명륜역에서 온천천 큰나무 쉼터까지 보행자 전용도로도 만들어 자전거도로를 구분, 걷기 활성화 기반을 조성했으며 바둑장기 쉼터도 만들어 여가 공간을 넓혔다. 동래역 공영주차장 하부에는 석재 스탠드를 조성하는 등 구민 누구나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성과들의 연장선으로 2025년에는 더 품격 있는 온천천을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특히 온천천으로 진입하는 경사로와 계단을 정비해 보행안전을 강화하고 어린이들이 편히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마당'을 조성할 예정이다.
―봉사에 진심인 구청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봉사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체 사업 현황은.
▲저는 '일상 속 봉사'가 지역의 지속적인 봉사문화 형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동체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닌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고 돌보는 일을 비롯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실천하는 모든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주민들과 함께 '내 집·가게 앞 내가 청소하기 캠페인' '아나바다 장터' '초등학교 연계 미니 봉사 박람회' 등을 추진해 일상 속 봉사환경을 조성했다. 올해도 각 행사들을 이어가며 이 밖에도 온천천 일대에서 '행복나눔 박람회'를 열어 나눔문화를 넓힐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을 '구민 청소하는 날'로 정해 지역 봉사자와 함께 청소를 하고 있다. 또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집중적으로 자원 연계를 했다. 올해도 이러한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은.
▲관내 '다시 찾고 싶은 맞춤형 지역상권'을 육성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기반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전통시장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길거리 홍보 캠페인과 유튜브·인스타그램 콘텐츠 등 온·오프라인 홍보도 적극 시행할 것이다. 또 골목형 상점가를 지속 발굴해 지역 골목경제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 또 소비자의 전통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 사직1치안센터를 매입, '동래구 배송거점시설(가칭)'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밖에도 행정안전부 지역특성살리기 시책 공모사업인 '동래방래 가는 길 명륜1번가' 사업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륜1번가를 브랜드화해 조형물 설치, 빛거리 조성 등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상권 축제와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해 골목상권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구정을 계획은.
▲먼저 안전한 동래를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신청사로 이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자연재해 관련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온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청년정책 5개년 계획을 시행, 본격 지원해 지역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동래를 위해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확충하고 디지털 스포츠단 육성 등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동래부동헌 정원루 복원과 한옥체험마을 조성 등으로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겠다. 이 밖에도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며 복지서비스도 강화해 남녀노소 행복한 동래를 실현하겠다. 이번 신청사 개관을 계기로 구민 소통을 더 확대해 불편사항을 더 적극 개선하는 등 동래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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