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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마감...엔비디아, 막판 반등 성공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31 06:52

수정 2025.01.31 06:52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장 초반 4.7% 급락세에서 벗어나 0.8% 상승세로 올라섰고, 테슬라는 기대 이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2.9% 급등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0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장 초반 4.7% 급락세에서 벗어나 0.8% 상승세로 올라섰고, 테슬라는 기대 이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2.9% 급등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경 발언으로 하락한지 하루 만이다.

테슬라는 전날 기대 이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3% 가까이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장중 4% 넘게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일제히 상승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대비 168.61 p(0.38%) 오른 4만4882.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86 p(0.53%) 뛴 6071.1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49.43 p(0.25%) 오른 1만9681.75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2 p(4.35%) 급락해 15.84로 떨어졌다.

메타, 사상 최고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1.77달러(0.74%) 내린 237.59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폭락했다. 전날 기대 이상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1분기(3회계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MS는 27.34달러(6.18%) 폭락한 414.99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장중 34.30달러(5.07%) 급등한 710.7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메타는 결국 10.51달러(1.55%) 상승한 687.00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사상 첫 700달러 돌파는 실패했지만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은 지속했다.

애플과 MS, 메타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성장 동력 약화 속에 애플이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메타는 상승세를 지속해 1년 뒤에는 8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도이체방크의 낙관을 비롯해 낙관 전망이 줄을 이었다.

MS도 비록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탈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1년 뒤 목표주가로 500달러를 예상했다.

엔비디아·테슬라 동반 상승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나란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날 장이 끝난 뒤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급락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낙관에 힘입어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 매출이 전년비 20~30%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낙관 전망에 힘입어 나흘 만에 400달러 주가를 회복했다. 이날 11.18달러(2.87%) 급등한 400.28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엔비디아는 5.60달러(4.74%) 급락한 118.10달러까지 밀리며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0.95달러(0.77%) 오른 124.65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다시 약세로 돌아서 1.28달러(1.03%) 내린 123.3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루 만에 반등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인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약속을 지킬지 불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시장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전날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과 마약 통제에 성의를 보이면 관세를 물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5%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관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유가는 소폭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29달러(0.38%) 오른 배럴당 76.8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월 물이 0.11달러(0.15%) 상승한 배럴당 72.62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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