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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日도요타와 격차 좁혔다…3년 연속 글로벌 3위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31 08:51

수정 2025.01.31 08:55

1위 일본 도요타, 2위 독일 폭스바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3년 연속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위 일본 도요타그룹과 2위 독일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도 전년 보다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82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2023년 1123만대보다 3.7%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도요타그룹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판매량 기준 글로벌 완성차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2위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3만대를 전 세계에서 판매한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3위는 723만1000대의 글로벌 판매 실적을 올린 현대차그룹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3위를 차지한 이래 3년 연속 같은 자리를 유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3위 현대차그룹이 도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를 전년보다 줄였다는 점이다. 2023년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는 각각 392만9000대, 193만6000대였지만, 작년에는 358만9000대, 179만9000대로 좁혔다.
작년 경기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을 맞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이 대부분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판매 감소폭(1.0%)이 도요타그룹(3.7%)과 폭스바겐그룹(2.3%)보다 적었던 것이 판매량 격차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00년 10위 수준이었던 현대차그룹은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 이어 2022년에는 3위에 올랐고, 이후 같은 순위를 3년 연속 유지하며 빅3 완성차 그룹으로 도약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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