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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091810)의 중장기 노선 확대가 기회 요인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3500원으로 17%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단기 주가는 실적보단 경영권 확보 경쟁이 더 크게 작용하리라고 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단기 실적은 장거리 노선 수익성 부담으로 예상치 하회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노선 확대는 기회 요인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는 운임 하락과 유럽노선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 적자가 전망된다"며 "2025년 연간으로는 신규 노선이 순차적으로 확대되며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고, 장기적으로 노선 확대를 통한 점유율 확대가 상대적으로 잠재력이 낮은 국내 항공 시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주가는 실적보단 경영권 갈등 이슈에 연동될 전망"이라며 "예림당-티웨이홀딩스와 대명소노그룹 간의 지분 격차는 3%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신규 이사 선임을 포함한 주주 제한을 진행해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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