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재원 "한동훈 나와봤자" vs 박지원 "尹 잘못 사과하면 대선후보까지"

뉴스1

입력 2025.01.31 09:46

수정 2025.01.31 09:4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2.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2.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에 재등장할 경우 보수진영 대선후보 판도를 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판단을 했다.

국민의힘 친윤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며 견제구를 뿌렸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선 후보까지 가능하다"고 치켜세워 민주당이 한동훈 전 대표를 쉬운 대선 상대로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김 전 최고는 31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한 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2심 결심 공판이 예정된 2월 26일을 전후해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과 관련해 "제가 5개월 동안 한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건 인내하고 기다리는 방법을 전혀 알지 못하는 분으로 보였다"며 따라서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 전 이런저런 방법으로 다시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과거 전당대회에 출마할 때 그 방법 그대로 최근 이런저런 사진을 띄우고 있더라"며 "사람들을 모아서 식사하고 사진 올리는 방법으로 계속 자기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 전 대표 성공 가능성은 좀 낮지 않겠느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와봤자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밀어냈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한동훈 대표 영향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혀 다른 전망치를 내놓았다.

박 의원은 "한동훈 대표는 정치 초보자로서 많은 실수도 했지만 마지막 순간 보수 진영에서 계엄에 제일 먼저 반대했고 윤석열 탄핵에 크게 기여했다"며 "비록 한동훈 전 대표 측 의원들이 몇 명 되지 않더라도 그들과 함께 (윤 대통령 잘못을)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나온다면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정치는 명분이기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앞에 가서 머리 조아리는 사람을 국민들이 납득하겠냐"며 윤 대통령과 거리가 멀수록 대선후보 가능성이 더 가깝다는 면에서 한 전 대표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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