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삼성운용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두 달만에 순자산 1000억 돌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31 10:34

수정 2025.01.31 10:34

국내 자산 연계 첫 타겟커버드콜 상품
'연 15%' 프리미엄에 배당수익 추가해 월중 배당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세금 없는’ 국내 주식 시세차익과 장내 파생상품 수익을 활용해 매월 고배당과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자산 연계 타겟커버드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연금자산이 부족한 현금 부자 투자자들에게 입소문이 타기 시작한 모습이다. 1억원 투자 시 월 142만원가량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중에 실제로 떼는 세금이 3만원 수준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잡아당기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초로 선보인 국내 타겟커버드콜 ETF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지난달 12월 상장한 이 ETF는 상장 첫날부터 2일을 제외한 34영업일 동안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누적 개인 순매수 491억원, 순자산 1053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KOSPI200을 활용한 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로, 연 15% 프리미엄을 목표로 주단위 콜옵션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코스피200지수의 상승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연 15% 프리미엄에 추가로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수익률까지 합쳐 연간 약 17%의 분배를 매월 15일 기준으로 지급한다. 최근 1월 15일을 기준으로 202원, 배당수익률 2.05%로 첫 분배가 진행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 꾸준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연 17%에 달하는 높은 월중 배당율과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에도 부분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배당 수익의 대부분은 물론 향후 발생하는 별도 시세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같은 국내 주식형 커버드콜 ETF의 경우 시세 차익은 물론 콜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받기 때문에, 분배금 중 포트폴리오 자산의 배당금에 해당하는 비중만 과세되기 때문에 월분배금에 대한 세금 부담이 크게 줄기 때문에 일반 계좌에서 매월 현금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거액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 상품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 17%(월 1.42%) 월분배금액 중 옵션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연 15%가 비과세 대상인 만큼 2% 수준에만 15.4% 과세를 적용 받는다. 즉, 이 상품에 5억원을 일반 계좌에서 투자한 개인 투자자가 세전 710만원 가량의 월분배금을 받는다면, 세후로는 15만원 정도를 제외한 약 69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즉, 여타 상품에서 이자/배당소득이 없다면 1년간 월배당만으로 세전 8500만원, 세후 8300만원 가량을 받게 된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인기는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17일 상장 이후 하루로 빠짐없이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누적 순매수가 32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역대급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예고한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에도 참여하면서, 연 15% 분배금을 매월말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세제 혜택을 활용해 연금자산이 부족한 현금 부자 또는 안정적 장기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국내 주식투자자들을 위해 만든 국내 자산 연계 타깃커버드콜 첫 상품”이라며, “앞으로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fnSurvey

동해 가스전 탐사, 여러분의 생각은?

동해 포항 앞바다 수심 2km 심해에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전을 찾는 탐사 프로젝트였던 '대왕 고래' 프로젝트가 첫 시추만에 실패했습니다. 총 7개의 유망구조 (석유나 가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지층 구조) 중 6개의 유망구조가 남은 상황에 대한 후속 탐사를 이어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왕 고래 프로젝트'와 동해 가스전의 추가 탐사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투표기간 : 2025-02-11 ~ 2025-02-25 투표하러 가기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