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은 입춘을 맞아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입춘 세시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쯤이다. 올해 입추는 2월 3일이다.
조상들은 이날을 맞아 새해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입춘첩을 써 붙였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양기가 태동하니 경사가 많으리라)',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귀가 쓰였다.
이 글귀에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 행운과 경사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2월 1일부터 3일까지 박물관은 로비에서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을 인쇄해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3일 오전에는 입춘첩을 붙이는 시연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서예가가 박물관 내 오촌댁에서 입춘을 맞아 새해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입춘첩을 붙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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