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 최초 밀 제분공장 구미시, 첫해 매출 성과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2 09:00

수정 2025.02.02 09:00

밀가루 80톤 생산해 1억4000만원 매출 기록
밀·콩 이모작, 쌀 재배 대비 1.9배 높은 수익 창출
구미시청 전경. 뉴시스
구미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 밀가리(루)로 빚은 빵, 맛 좀 보이소! 진짜 고소하데이!'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경북 최초로 준공된 제분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밀과 콩을 활용한 이모작 농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미시 도개면에 들어선 제분공장은 지난해 80여톤의 밀가루를 생산하며 1억4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공장은 제분공장(398.98㎡), 건조시설(337.5㎡), 저온 저장고(280㎡), 체험장(235.2㎡)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장호 시장은 "밀가루 생산과 관광을 결합한 구미만의 독창적인 모델을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쌀 소비 감소와 식습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밀과 콩을 함께 재배하는 이모작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제분공장 준공 이후 농가의 밀 재배 의지가 강화되며 이모작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다. 2024년 125㏊였던 밀+콩 이모작 재배 면적은 2025년 기준 172㏊로 확대됐으며, 콩 단독 재배 면적도 320㏊로 증가했다.

시는 올해 도비 5억원과 시비 3억원을 들여 재배 환경 개선과 농업 생산성 강화를 추진 중이며, 제분공장을 중심으로 밀과 콩 이모작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생산된 밀은 제분공장에서 고품질 밀가루로 가공되며, 삼양사 출신 기술 명장의 컨설팅을 통해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제과·제빵업체 11개소와 협력을 강화해 유통망을 확장했다.

또 '지음밀愛 빵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명소인 초전지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한옥 피크닉과 우리밀 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해 방문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구미산 밀로 만든 빵은 오는 3월 23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번 행사는 우리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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