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익도 실현할 것"…에너지 안정 공급 요청할 듯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일 동맹 강화 방침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1.3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31/202501311123585609_l.jpg)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 협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센카쿠(尖閣)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일미(미일) 안보 조약 대상인 것을 확인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어떻게 양쪽 국익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동맹을 구축할 수 있는지 얘기하고, 일미(미일) 동맹을 새로운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의 국익도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게는 에너지 안정 공급 면에서 부족함이 있다며 미국에게 "우리로서 요청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간 일본이 가장 많은 대미 투자를 했다며 "앞으로도 (대미) 투자, 고용 창출을 하는 동시에 일본 국익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내달 7일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미일 동맹 강화를 꾀할 생각이다.
양 정상의 첫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방위비 추가 증액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기업의 미국 내 고용 창출 현황, 일본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 등을 어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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