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설 연휴와 2월 첫 주말 사이에 낀 31일에는 전국적으로 최대 18㎝에 육박하는 눈이 내리고 있다. 이 눈은 밤까지 내린 뒤 차차 그쳤다가 주말에 비나 눈으로 다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엔 최대 17.7㎝(횡성)의 눈이 내렸다. 횡성 외엔 5㎝ 이상 눈이 내린 곳은 없다. 인천에 최대 4.2㎝(대연평도)의 눈이 쌓였고, 의정부 2.4㎝, 파주 2.2㎝, 가평 2.1㎝, 춘천 2.0㎝ 등이 기록됐다.
서울에선 최대 2.0㎝(도봉구)의 눈이 내린 걸로 기록됐다. 강북구 1.9㎝, 은평구 1.7㎝, 성북구 1.4㎝ 등 강북 지역에 주로 눈이 내렸다. 유인 기상관측소가 있는 종로구엔 0.6㎝의 신적설량이 기록됐다.
이날 내린 눈뿐만 아니라 여태 내려서 쌓인 눈의 양은 제주에 121.0㎝(삼각봉)로 가장 많다. 내륙에선 무주 설천봉(99.2㎝)에 1m에 육박하는 눈이 쌓여있다. 고성 38.0㎝, 홍천 32.4㎝, 횡성 28.0㎝ 등이 뒤이었다. 서울에는 관악구에 7.2㎝가 기록됐다.
전국적으로 내리고 있는 이번 눈은 밤까지 이어지다 차차 그치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눈은 한번에 강하게, 많이 내리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 대설 특보가 발령 중인 곳은 서해5도에 한정됐다.
기상청은 "비나 눈이 내리며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눈이 내린 뒤 얼어붙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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