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따로 또 같이, 시너지 효과 낸다"
"따로 또 같이, 시너지 효과 낸다"

[파이낸셜뉴스] SK온은 1일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발표한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3사간 합병도 완료됐다. 합병 법인 이름은 SK온이다.
SK온은 앞서 지난해 11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합병했다. 합병 후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새 사명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을 사용하며 SK온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 중이다.
SK엔텀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로 사업을 수행한다. SK엔텀은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 저장 및 입·출하 관리 전문 회사다.
SK온은 합병을 통해 원소재 조달 역량,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온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원소재 조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노하우를 통해 원소재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변동성, 거래 위험 등 시장 위험 요소 대응에서 합병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재무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SK온에 따르면 합병 전 13조원, 33조원(지난해 말 기준)였던 회사의 매출과 자산 규모는 합병 후 각각 62조원, 40조원으로 커진다.
연간 5000억원 규모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가도 기대된다. 합병된 회사들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고 제한적 설비 투자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SK온 설명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니켈, 코발트 등과 같은 배터리 광물 및 소재 트레이딩 사업으로의 확장이 용이할 전망이다. SK온은 각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합병 후 CIC 형태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유지하지만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창출, 미래 성장 가치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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