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용진 "민주당, '내로남불·586정치' 청산해야"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31 20:12

수정 2025.01.31 20:12

"거저먹는 대선은 없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 전망에 대해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근 당내 안팎에서 일어나는 '이재명 일극 체제' 비판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일극 체제만 극복되면 대선 승리는 따놓은 당상일까"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3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거저먹는 대선은 없다"며 "이재명이 이재명을 이겨야 하고, 민주당이 민주당을 넘어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핵심은 내로남불, 그리고 몸에 밴 '잘난 척'과 선민의식, 내로남불과 586 정치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과 대한민국 정치에서 주도력을 행사해 왔었던 586 정치를 청산하고, 내로남불의 정치적 태도를 넘어서야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줄 수 있다"며 "사회 불평등에는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 그 사회 불평등을 심화하는 부동산으로 돈 많이 버는 정치인들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국민을 실망시켜왔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은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걸까"라며 "이재명 일극 체제만 극복되면 대선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일까"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를 비판하는 것만으로 민주당의 나머지 모든 문제를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했다. 아울러 지난 4.10 총선 공천 과정을 언급하며 "당에서 이 대표한테 가장 힘든 일을 당한 사람 중에 하나가 저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대표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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