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궁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중요한 것은 브릭스가 공동 통화를 만들자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으며, 지금까지도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브릭스는 제3국에 대한 공동 투자, 상호 투자 등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공동 투자 플랫폼을 만드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부연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릭스의 의제를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외견상 적대적인 국가들이 새로운 브릭스 통화를 만들거나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밀어주려고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릭스가 국제무역 또는 다른 영역에서 미국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으며 이를 시도하는 모든 국가는 관세를 받아들이고 미국에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율은 무려 100%였다.
브릭스는 기존 회원국인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외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까지 받아들이며 외연을 확장했다.
브릭스 내에서는 유럽연합(EU)의 유로화와 같은 공통 통화가 없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대러 제재를 강화한 후, 탈달러화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역내 통화 활용을 늘리는 식으로 달러화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브릭스 국가 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