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고령층 10명 중 9명, 스마트폰 보유…동영상 시청만↑

뉴시스

입력 2025.02.01 09:31

수정 2025.02.01 09:31

높은 스마트폰 보유율에도 디지털 서비스 이용 경험 감소 동영상 시청 서비스는 8.0%p↑…10개 항목 중 유일 증가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 어르신이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2020.10.02.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 어르신이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2020.10.02.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에 사는 만 5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스마트폰 보유율에도 고령층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경험은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영상 시청 서비스는 2년 전 보다 8.0%p 급증해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서울디지털재단의 '초고령 사회 서울, 어르신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서울시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89.8%로 2021년 조사(92.8%) 대비 3%p 감소했다. 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의 표본 중 만 55세 이상을 고령층(2500표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컴퓨터 보유율은 29.6%로 이전 조사 대비 9.4%p 감소했다. 스마트워치·밴드 보유율은 2021년 2.0%에서 2023년 5.7%로 3.7%p 증가했고, 인공지능 스피커 보유율도 5.3%로 0.9%p 상승했다.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이용 능력 점수는 모든 항목에서 2021년 대비 하락했다. 프로그램 및 앱 설치·삭제·업데이트 항목의 평균 점수는 59점에서 54.3점으로 4.7점(8%)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와이파이 등 통신네트워크 설정 능력도 57.4점에서 54.2점으로 3.2점(5.6%)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 이용 경험은 대체로 감소했다. 검색 및 정보 탐색 서비스 이용률은 83.9%로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디지털 서비스에 속했지만 2021년(95.0%)에 비해서는 11.1%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신저 이용(85.9%)과 SNS 이용(30.1%)도 같은 기간 대비 5.9%p, 25.4%p 급감했다. 상품 구매 서비스 이용률은 35.6%로 이전 대비 4.4%p 감소했다. 음식 배달·주문 서비스 이용률도 27.3%로 저조했고, 민원서류 열람 및 세금·공과금 납부는 24.5%로 가장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다만 동영상 시청 서비스 이용률은 78.5%로 이전 조사 대비 8.0%p의 증가세를 보였다. 디지털 서비스 10개의 항목 중 유일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정보제공, 관심사 교류를 위해 작성한 글을 SNS, 인터넷게시판 등에 업로드한다'는 응답 비율은 17.5%로 이전 대비 0.4%p 상승했다. '유용한 정보를 주변 사람이나 인터넷 게시판, SNS에 공유한다'는 응답도 21.5%로 같은 기간 5.6%p 상승했다.

반면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정치·사회문제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다'는 응답 비율은 8.9%로 이전 조사 대비 약 7.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키오스크 경험 비율은 55.48%로 지난 2021년 대비 12.7%p 증가했으나 지역간 격차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키오스크 사용에 능숙한 고령층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73.6%), 서초구(72.9%), 금천구(65.6%) 순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사용에 서툰 고령층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마포구(75.9%), 종로구(69.6%), 서대문구(66.2%)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서울 고령층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디지털 기술 접근성과 숙련도 간 지역적 격차는 여전히 두드러졌다"며 "키오스크 활용과 같은 필수 디지털 기술에서 자치구 간 불균형이 확인된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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