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번화가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엔진 두개를 장착한 소형 항공기가 현지시간 1월 31일 오후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지 약 30초 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건물들이 밀집한 필라델피아 북동부 번화가 쇼핑몰 근처에 떨어졌다.
추락 장소는 아웃도어 쇼핑센터인 '루즈벨트 몰' 근처의 번화한 교차로로 알려졌다. 사고기 추락 지점은 주로 전세기와 비즈니스용 항공기가 이용하는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공항에서 약 4.8km 거리로 파악됐다.
미국 언론은 2명이 탑승하고 있던 사고기는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었으며 기종은 의료용 수송기 '리어젯 55'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고 지역과 주변 도로는 봉쇄된 상태다. 추락 직후 거대한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과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 주변 주택과 차량에 불이 붙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미국 언론은 이 사고로 지상에서 복수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내 항공기 추락 사고는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 추락해 67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 만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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