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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펠레 10번' 달고 산투스 복귀…"왕자가 돌아왔다"

뉴스1

입력 2025.02.01 11:05

수정 2025.02.01 11:05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왕자가 돌아왔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서 최악의 '먹튀'로 전락한 네이마르가 팬들의 열렬한 환대 속에 친정팀 산투스(브라질)로 복귀했다.

산투스와 6개월 계약을 맺은 네이마르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의 우르바누 카우데리아 경기장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에 자리했고, 구단도 약 3시간 동안 진행한 입단식에서 콘서트와 화려한 불꽃놀이 등으로 네이마르의 복귀를 환영했다.

감회에 젖어 눈물을 보인 네이마르는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산투스에서 위대한 날을 보냈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황제' 펠레(77골)를 넘어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79골)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산투스에서 활약한 뒤 유럽 무대로 진출했는데, 12년 만에 다시 산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네이마르는 펠레가 사용했던 등번호 1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앞서 산투스에서 활동할 당시 그의 등번호는 11번이었다. 네이마르는 "이 신성한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거쳐 223골을 넣고 우승컵 21개를 차지하는 등 크게 활약했으나 지난 2023년 8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연봉 1억5000만 유로(약 2268억 원)를 받았으나 부상 때문에 약 1년 5개월 동안 단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도 한 골뿐이었다.

알힐랄과 계약을 해지한 네이마르는 연봉 99% 삭감을 감수하고 산투스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산투스는 내가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나는 이곳에 오기 위해 많은 걸 포기했다"고 전했다.

산투스는 네이마르와 계약기간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연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에 네이마르도 "이를 수 있으나 연장 계약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내가 산투스에서 뛸 거라고 상상도 못 하지 않았나"라며 1년 더 브라질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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