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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 완성…서로에게 고함치는 일 멈춰야"

뉴시스

입력 2025.02.01 11:24

수정 2025.02.01 11:24

김경수 "하나 되는 길 호소…다른 분들 고언도 같은 취지" "조롱 언어로 대처하는 건 크게 하나 되어 이기는 길 아냐" "모든 세력과 힘모아야 …구체적 행동이 대선 승리 첫걸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탄핵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1.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탄핵너머 다시 만날 민주주의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1.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일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며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크게 하나 되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에게 당 통합을 주문한 김 전 지사를 향한 친명계(친이재명계) 비판이 이어지자 김 전 지사가 이를 반박하며 거듭 통합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시기 민주당 저력은 다양성과 포용성 속에서 발휘되는 통합의 힘이었다. 그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런 전통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하나 되는 길을 호소하고 이기는 길로 가자고 부탁 드렸다.

당을 걱정하는 다른 분들의 고언도 같은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크게 하나 되어 이기는 길이 아니다. 이런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저들을 압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한 세 번의 과정에서 우리는, 당내는 말할 것도 없고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가까스로 이겼다"며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서로에게 고함 치는 일을 멈추고, 사과하고 손을 내밀고 크게 하나가 되어야 이긴다"며 "구체적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줄 때 대선 승리의 첫 걸음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한 자신에 대한 친명계 비판이 잇따르자 당 통합을 거듭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통합과 포용 원칙이 당 안에서 먼저 구현되면 그것이 크게 하나 돼 이기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총선 과정,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모욕·폄훼 발언 등을 지적하며 이 대표와 친명계 사과도 요구했다.

김준혁, 최민희 의원 등 일부 친명계 인사들은 김 전 지사를 향해 "친문 계열 인사들이 당내 갈등을 부추긴다"고 반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을 강조하며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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