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사진=투래빗 제공) 2025.01.3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1/202502011200433516_l.jpg)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많은 사람에게 집은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지만, 노인에게 집은 신체적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노인 사고의 약 63%가 낙상이며, 대부분이 집에서 발생한다. 이는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이 노인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균형 감각이 저하되며 근력과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미끄러운 바닥은 대표적인 위험 요소다.
특히 욕실과 주방처럼 물을 사용하는 곳은 바닥에서 미끄러지기 쉬워 낙상의 위험이 크다. 카펫이나 매트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발이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책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투래빗)는 이러한 현실적 고민을 생생한 사례와 통계를 통해 조명하며, 고령자가 존엄과 자립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시한다.
노년 신경건축학 분야 선구자 김경인 박사는 이 책에서 미끄러운 바닥, 불편한 가구 배치, 어두운 조명 등 기존 주거 환경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문턱 낮추기, 안전 손잡이 설치 등 간단한 설계 개선이 고령자의 안전과 자립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은 고령자에게 익숙했던 집이 시간이 지나며 위험한 환경으로 변모하는 원인을 다루면서 세대가 공존하고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도시 설계를 비전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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