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기름값 16주 연속↑..."앞으로 2주간 하락세" [오일뭐니]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1 13:26

수정 2025.02.01 13:26

휘발유, 경유 가격 동반 상승
"환율, 국제 유가 떨어져 하락세"
지난 1월 26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뉴스1
지난 1월 26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뉴스1

1월 다섯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16주 연속 올랐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상승한 1733.1원이다.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다. 직전 주보다 5.3원 올라 1805.9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도 6.1원 올라 1707.7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l당 평균 1706.1원의 알뜰주유소다. 알뜰주유소 평균가가 1700원대를 넘긴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1.3원 상승한 1596.7원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외신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1달러 내린 배럴당 81.4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5.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내린 93.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국제 유가 가격이 내려가 다음 주부터 유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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