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 어선 2척 좌초, 2명 사망·2명 실종..해경, 수색 막바지(종합2보)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1 17:31

수정 2025.02.01 17:32

1일 오전 9시25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A호(32t·채낚기·승선원 7명)와 B호(29t·채낚기·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일 오전 9시25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A호(32t·채낚기·승선원 7명)와 B호(29t·채낚기·승선원 8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승선원 총 15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양경찰의 수색 작업이 막바지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원들을 현장에 보내 구조에 나서 이날 오후 3시 기준 승선원 총 15명 중 13명을 구조했으며, 2명은 실종 상태다.

A호 선장인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B호 선원인 40대 인도네시아인은 사고 약 4시간 뒤 해안가 수색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다른 1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0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대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원 2명을 구조하던 중 파도에 휩쓸리면서 바위에 부딪혀 손 부위를 다쳤다고 해경은 전했다.
사고 지점은 육상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파도가 3m 높이로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나빠 구조·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신속히 사고 선박으로 이동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현재 해경은 실종자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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