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반도체 장비 호조" 주성엔지니어링, 작년 수익성 '껑충'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1 17:48

수정 2025.02.01 17:49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전경. 주성엔지니어링 제공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전경. 주성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44% 늘어난 4094억원이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6% 증가한 943억원이었다. 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반도체 장비 매출 증가와 함께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 확대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이 장비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공급한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특히 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를 앞세워 고수익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배당 정책도 지속했다. 이번 현금 배당은 131억원(주당 287원) 규모로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를 포함하면 주주환원 총액은 631억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수적인 회계처리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지난해 4·4분기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시장 창출을 통한 거래처 다변화와 함께 국제적 관계 개선을 통한 원활한 채권 회수로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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