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야르덴 비바스(34)와 프랑스·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오페르 칼데론(54),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키스 시겔(65)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비바스와 칼데론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 측에 보냈고, 시겔은 가자 항구를 통해 석방했다.
비바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아내 및 두 아들과 함께 납치됐다. 그는 최연소 인질인 9개월 아기 크피르와 4세 남아 아리엘의 아버지다.
하마스 측은 지난 2023년 11월 비바스의 아내 시리와 두 아들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키스 시겔은 아내 아비바와 함께 납치됐으며 아비바는 지난해 11월 첫 인질 교환 당시 석방됐다. 칼데론의 두 자녀도 납치됐다가 같은 시기에 풀려났다.
하마스 측은 이 3명을 풀어준 대가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9명과 장기형을 선고받은 81명을 포함한 90명의 수감자를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발효된 휴전 협정에 따라 6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하는데, 이날부로 이스라엘 측 인질 33명이 풀려났다.
이스라엘 측은 휴전 2단계와 나머지 인질의 석방에 관한 협상이 오는 3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가자지구에는 인질 87명이 남아있는데, 이 중 34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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