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한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병원에서 치료 받고 고향으로 가던 길

[파이낸셜뉴스]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추락한 소형 여객기에는 위독한 상황에서 미국까지 건너와 어렵게 목숨을 구했던 멕시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인 어머니가 타고 있었다.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북동부 번화가에 추락한 소형 의료용 여객기 탑승객은 환자인 여자 어린이와 어머니, 의사와 구급대원 등 6명이었다. 이 어린이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필라델피아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멕시코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여객기는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한 뒤 미주리주를 경유해 목적지인 멕시코 티후아나를 향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고기 운영사인 '제트 레스큐(Jet Rescue)'는 "우리는 생존자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의 멜 보워 대변인도 어린이 환자가 이날 막 퇴원했다며 "오늘 배웅 행사가 있었다. 이렇게 삶을 마감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라고 NBC10 필라델피아에 말했다.
여객기가 번화가로 추락하면서 지상에 있던 사람들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6명이며 이 중 3명은 아직 치료받고 있다고 NBC10 필라델피아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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