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환영…모든 인질 귀환 위해 계속 행동"
![[칸 유니스=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로 붙잡았던 이스라엘인 야르덴 비바스(35)가 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적십자사로 인도되기 전 하마스 대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2025.02.0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1/202502012247150683_l.jpg)
[서울=뉴시스] 김예진 최현호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성 인질 3명을 석방했다.
AP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야르덴 비바스(35)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오퍼 칼데론(54)을 적십자사에 인계했다.
이후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적십자사에 인계됐다. 시걸은 가자시티 바닷가에 마련된 무대에 잠시 올랐다가 대기 중인 적십자 관계자들에게 넘겨졌다.
세 사람은 모두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납치 때 붙잡혔다.
특히 야르덴 비바스는 납치 당시 부인인 시리 비바스(34), 아들 아리엘(5), 크피르(2)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피르는 납치 당시 생후 약 9개월에 불과했다.
야르덴 비바스는 석방 후 국경 지역인 레임 인근 이스라엘군(IDF) 시설에서 가족들과 만났다.
그러나 그의 아내, 아들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인질로 붙잡혀 있다고 TOI는 전했다.
오페르 칼데론도 딸인 사하라, 아들 에레즈와 함께 납치됐었다. 아이들은 지난해 11월 석방됐다.
키스 시걸도 아내 아비바 시걸과 함께 납치됐었다. 아비바는 지난해 11월 풀려났다.
같은 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이른바 '인질 광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질 귀환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 명의 인파가 플래카드를 흔들며 환호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로 붙잡았던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이 1일(현지 시간) 풀려난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이칠로프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5.02.0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1/202502012247215555_l.jpg)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3명 인질의 석방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남은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교도소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수감자들이 자국 내 여러 구금 시설에서 서안지구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번 양측의 인질·수감자 교환은 지난달 휴전 합의 이후 4번째다.
양측은 지난달 19일 발효된 휴전 합의에 따라 42일 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총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을 풀어줘야 한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하마스는 15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은 수백명의 수감자를 석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다음주 중 휴전 2단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마스 대표단은 내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2단계 휴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 이집트 관리가 CNN에 밝혔다.
이 협상을 통해 나머지 인질·수감자 교환과 휴전 무기한 연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쟁은 3월 초에 재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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