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인어 공연을 하던 여성 배우가 거대한 철갑상어에게 머리를 물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 시각) 지무신문에 따르면 최근 윈난성 시솽반나의 유명 관광지인 '메콩강 수중 세계'에서 진행된 인어 공연 도중, 한 배우가 철갑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영상을 보면 인어로 분장한 배우가 관객을 바라보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커다란 철갑상어 한 마리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한순간에 입을 벌려 배우의 머리를 덥석 문다.
다행히 배우는 빠르게 몸을 빼고 위로 이동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듯한 모습이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공연이 즉시 중단됐다"며 "일부 관람객들은 한 시간을 기다렸지만 공연이 재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콩강 수중 세계' 관계자는 "철갑상어는 이빨이 없는 어종이라 배우가 다치지 않았다"며 "현재 공연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배우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지 측은 배우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순간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저 철갑상어가 언제 또 사람을 공격할지 모르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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