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컬리(408480)가 기존 주 6일 운영하던 '하루배송' 서비스를 2월부터 최대 주 7일로 확장했다.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제 시행으로 컬리가 CJ대한통운에 맡기는 하루배송 물량 역시 휴일 없이 배송이 가능해졌다. e커머스 업계에서 이를 통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업계 1위 쿠팡 '로켓배송'에 맞서려는 배송 경쟁도 더 격화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2월 2일 배송 건부터 주 6일 운영해 온 하루배송을 주 7일로 확장했다. 제주도 지역은 휴무일 없이 매일 배송된다.
설·추석 명절 및 택배 쉬는 날(8월 14~15일)을 제외하고 배송이 가능하다. 다만 도서산간 등 일부 지역은 택배사 사정에 따라 일요일 배송이 불가할 수 있다.
컬리는 자체 물류망을 통해 주 7일 운영하는 샛별배송, 주 6일 운영하는 하루배송을 나눠 운영해 왔다. 이 중 하루배송은 CJ대한통운 물류망을 이용하는데,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제를 시행하면서 하루배송 역시 확대 운영이 가능해졌다.
컬리 관계자는 "CJ대한통운 물류망으로 커버되는 지역은 주 7일로 가고, 안 되는 지역은 주 6일로 운영한다"며 "커버리지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필요에 소구할 경우 컬리 주문량은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이 '휴일 없는 배송'에 뛰어들며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적하려는 국내 e커머스 업계의 배송 경쟁도 더 열기를 띨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G마켓은 최근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 배송일을 주 7일로 확대했고, SSG닷컴은 '쓱원데이배송'을 도입했다.
11번가는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배송해 주는 '슈팅배송'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 중이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 확대는 고객 편의 향상의 핵심"이라며 "자체 물류망을 추가로 구축하지 않고도 택배업체와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구매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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