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북한은 2일 미국이 우리나라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두고 '전쟁 책동'이라며 전략적 열세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지난해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무기 판매 규모가 역대 최대였다며 "미국의 그 어떤 무기지원도 괴뢰한국을 전략적 열세의 운명에서 구원해 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 최신 해상초계기와 공격직승기(헬리콥터) AH-64E 등을 국내에 인수한 것 등을 두고 "저들의 무기로 (한국을) 철저히 무장시켜 우리와의 대결과 전쟁으로 내몰려는 미국의 책동이 위험 수위를 훨씬 벗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저들의 패권적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미국의 흉심"이라며 "한국이 철저한 반공 전초 기지로 전락한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가르쳐주고 있다"면서 핵무기 등 군사력 강화의 명분으로 삼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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